“축제효과 극대화…공동개최 바람직”

나주시와 영암군이 각자 개최하고 있는 마한문화축제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됐다.

이민준 전남도의원(사진ㆍ더불어민주당·나주1)은 10월 15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주시와 영암군이 별도 개최하고 있는 마한문화축제는 축제 소재 및 개최 시기가 유사하다”면서 “마한의 역사·문화를 집중 홍보하고 축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동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예정된 마한축제는 취소됐지만 지난해까지 양 시군은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면서 유사한 행사를 5~6년째 각자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양 시군의 단체장은 축제 통합에 전격 합의했으나 나주시의 미온적인 대처로 올해도 각자 행사를 준비해오다 코로나 사태로 전격 취소했다.

앞서 우승희 도의원(영암1, 민주)은 마한축제를 전남도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나주시가 공동개최하는 통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전남도와 도의회, 나주시와 영암군 관계자를 초청, ‘마한축제 통합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관련 조례제정에 나설 것임을 밝혔으나 아직 조례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민준 의원은 “나주·영암 양 시군의 공동 개최에 대한 공감대 마련을 비롯해 명확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안에 소극적인 나주시는 영암군과 축제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나고 시 대표축제가 없다는 점에서 마한축제를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마한역사문화권역에 포함된 11개 시군의 의견 등을 수렴해 통합에 대한 논의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영암군은 축제 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도 통합 개최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축제 통합의 이론적 근거 마련과 방향성 제시 등의 내용을 담은 마한역사문화권 유사축제 통합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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