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 사우스링스서 사흘간 열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대회가 영암에서는 처음으로 삼호 사우스링스CC에서 9월 25~28까지 사흘간 열린다.

KLPGA 투어는 2020 팬텀 클래식을 총상금 6억원 규모로 개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영암에서 열리는 팬텀 클래식은 8월 16일 끝난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올해 하반기 첫 대회다. 원래 이 기간에 열릴 예정이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11월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9월 말 일정이 비어 있었다.

팬텀 클래식은 2016년부터 2년간 열린 바 있고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인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11월로 옮겨 KLPGA 투어의 하반기 첫 대회는 10월 8일 개막하는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되는 상황이었으나 팬텀 클래식 개최로 9월에 대회가 성사됐다.
KLPGA 투어 관계자는 “최근 20억원 예산을 추경해 대회 상금을 출연, 신규 스폰서 유치에 나섰고 KLPGA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크리스에프엔씨가 KLPGA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았다”고 대회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삼호 사우스링스CC는 착공 5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삼호지구 기업도시 시행사인 서남해안레저(주)는 공유수면 매립지 약 860만여㎡(262만 평) 부지에 총 63홀 규모로 골프장을 조성 중에 있다. 이 가운데 45홀을 지난해 10월 개장했고, 이미 설계를 마친 나머지 18홀도 올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캐디없는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골프장 이용객들이 직접 카트를 운전하며 ‘셀프 라운딩’ 형식으로 운영돼 비용이 저렴하다. 또 클럽하우스에서 운영되는 식당에는 배식에서 퇴식까지 로봇이 서빙을 도와 최근 코로나 사태로 늘어나는 비대면 로봇 서비스를 첫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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