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민속씨름단
한라장사 오창록, 금강장사 최정만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영덕군 영덕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영덕 단오장사 씨름대회’에 참가하여 한라장사와 금강장사 2체급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24일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오창록 선수가 경기 양평군청 김보경 선수를 3-2로 물리치고 장사에 등극했다. 오창록은 지난해 11월 충남 예산에서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장사에 올라 한라급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어 다음날 열린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는 최정만 선수가 강원도 영월군청 김민정 선수를 3-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장사에 올랐다. 최정만은 전날 개최된 예선전 16강에서 발목 부상을 딛고 투혼을 발휘하는 등 개인 통산 11번째 금강장사에 올라 금강급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에 펼쳐진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윤성민, 장성우 선수 2명이 8강에 진입하여 윤성민 선수는 4강전에서 백두장사에 오른 기록이 있는 강원도 영월군청 임진원 선수를 2-0으로 제압하고 장사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충북 증평군청 김진 선수에게 3-0으로 아쉽게 패하여 2위에 입상했다.

한편 25일 개최된 개회식 및 제9회 씨름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해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 등극과 함께 12년간 모범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며 씨름인들에게 귀감이 된 공로로 장성우 장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지난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 이후 6개월여 만에 무관중 경기로 개최된 영덕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2체급을 석권함으로써, 2017년 창단 후 장사 23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씨름의 역사를 써내려가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씨름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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