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대거 은퇴…승진 잔치
최근 4년 동안 80여 명 공직 떠나
‘바늘구멍’ 사무관 승진 인사 숨통

최근 수년 사이 ‘베이비붐 세대’ 공직자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영암군 공직사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한국 전쟁이 끝난 뒤인 지난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공직자들이 정년 은퇴 시대를 맞아 공직사회의 세대교체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오는 7월 1일자 정기인사를 앞둔 영암군은 1961년생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4급 서기관 2명, 5급 사무관 3명 등 모두 5명이 자리를 비우게 된다. 1960년 7월 이후 6급 팀장급의 경우도 14명에 달하며 하위직을 포함 모두 26명이 은퇴를 하게 된다.

또 내년 공로연수 대상자는 5급 사무관 6명을 비롯 6급 팀장급 9명 등 모두 20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월 정기인사 때도 사무관급 이상 5명이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을 하고 6급 이하 하위직에서도 17명이 은퇴를 하는 등 2018년부터 내년까지 서기관 4명, 사무관 17명, 팀장급 41명 등 모두 81명의 공직자가 물러나게 된다.

이에 따라 과거 바늘구멍이던 사무관 자리도 인사 숨통이 크게 트이면서 연쇄적인 승진 잔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승진 잔치는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퇴직하는 2022년까지 당분간 이어져 인사적체가 크게 해소되고 신규 공무원 선발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 반면 수십년 동안 익힌 실무 능력과 현장 경험을 지닌 공무원들이 대거 퇴장하면서 행정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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