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물벼 8만톤 인수 건의

전라남도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산 공공비축 산물벼 8만 톤 전량을 정부에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시기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정부양곡 보관창고로 옮겨 군·관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쌀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2만톤 가량 부족해 쌀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태풍 피해벼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쌀 소비가 위축돼 최근 쌀값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 1월까지 80㎏ 가마당 19만원선을 오르내리던 쌀값이 2월 들어 18만 9천원대까지 떨어져 소폭이지만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쌀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에서 소비는 다소 증가했지만 외식산업 위축으로 전체 소비량은 감소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는 7월이던 산물벼 인수를 올해 3월로 앞당겨 선제적으로 시장격리해 줄 것을 지난 2월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에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인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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