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군민 건강과 안전 최우선’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경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계속 확산 추세에 있는 가운데 영암군은 4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인 왕인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키로 4일 결정했다.해마다 4월초 개최되는 왕인문화축제는 백제시대 일본으로 도일하여 아스카문화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왕인박사의 소통과 상생의 정신을 기르며, 백리 벚꽃길과 함께 왕인박사 일본가오 테마 퍼레이드를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문화관관체육부의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왕인문화축제는 지난해 약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152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올해도 4월 2일부터 5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체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간 프로그램 확대와 지역문화 예술인 공연, 영암전통 3대 민속놀이, 왕인키즈 월드 등 6개 부문 65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축제준비를 서둘러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으로 감염증이 급속하게 퍼지고 위기경보가 최고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4일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올해 왕인문화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영암군에 건의했다.

군은 이에 따라 군민 모두가 행복한 풍요로운 복지영암 건설을 위한 군정 기조에 맞게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올해 왕인문화축제를 취소한다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으로 24시간 비상체계 가동으로 군민의 안전보호를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며 “지역경제에 큰 보탬을 주고 있는 축제를 부득이 취소했지만, 내년에는 군민과 전국의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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