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감소로 쌀값 인상요인 발생
6만1천원에서 1천원 인상 요구

영암군농민회원 10여 명은 농협통합RPC에서 열리는 사후정산제 가격이 이사회에서 6만1천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12월 24일 회원 10여 명이 나서 반대집회를 가졌다.

영암·삼호·서영암·월출산 4개 농협이 참여하고 있는 통합RPC 이사회는 대표농협인 강종필 서영암농협 조합장이 병원에 입원, 공석인데다 농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12월 26일로 연기됐다.
농민회 관계자는 “대표조합장이 몸이 안 좋아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가격을 결정한다는 것은 정당성이 없으며 RPC운영협의회를 통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격에 대한 농민조합원의 여론을 수렴하고도 6만1천원으로 결정한다면 전체 도정된 쌀의 판매이익금 일부를 계통 출하한 조합원 농민들에게 환원하도록 가격 결정부속서에 명시해달라”고 요구했다.

농민회 측은 인근 해남과 나주 동강농협 RPC 등이 6만2천원으로 가격을 결정한 것도 시장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민회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으로 생산량이 줄어 시장가격이 올라 민간RPC나 정미소 등 일반에 판매하는 것이 이익인 것을 알지만 계통출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까다롭게 쌀을 관리하는 통합RPC에 나락을 출하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군농민회는 사후정산가격을 현실적인 시장 가격으로 보장받기 위해 통합RPC 이사회를 주시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사후정산제 가격을 정한 이후 통합RPC는 차익 16억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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