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안 수집한 자료 2,136권도

동강 하정웅 영암군 홍보대사가 지난 10월 29일 영암군에 미술품 총 3천92건, 미술도서 2천136권을 2차로 무상 기증했다.

영암출신 재일교포 2세인 하정웅 홍보대사는 지난 2007년 1차 709건의 미술품을 기증한데 이어 이번에 2차로 영암군에 3천92건을 기증함으로써 모두 3천801건의 미술품을 기증하게 됐다.

영암군은 하정웅 선생이 지난 2007부터 기증하기 시작한 미술작품을 전시한 군립하정웅미술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하정웅 선생이 기증한 작품들은 샤갈과 이방자 여사 작품 외에 ‘기도’와 ‘망향’이라는 주제 아래 컬렉션한 작품들로 전화황, 조양규, 손아유 등의 재일교포 작가들 작품은 시공을 초월하여 인류 전체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외에 각 장르별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작가들의 대표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 역시 하정웅 선생이 평생 수집한 유화, 수채화, 판화, 기타 예술품, 자료 및 도자기 일체로, 부모의 고향이자 자신의 뿌리인 고향 발전과 문예 진흥, 그리고 천자문과 논어를 일본에 전한 왕인박사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자 내놓았다.

군립하정웅미술관 관계자는 “동강 하정웅 홍보대사의 메세나 철학을 계승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하정웅컬렉션을 상설 전시하고, 공립미술관으로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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