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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 기업도시, 골프장이 들어서다

기사승인 2019.10.25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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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영암·해남 기업도시) 삼호지구에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하고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45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 들어섰다. 지난 10월 12일 김영록 도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조영택 전 의원, 전동평 영암군수,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 기업도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스링스영암 골프장’ 개장식이 열린 것이다.
삼호지구 기업도시 시행사인 서남해안레저㈜는 공유수면 매립지 약 860만여㎡(262만 평) 부지에 총 63홀 규모로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45홀을 이날 개장했고, 이미 설계를 마친 나머지 18홀도 곧 착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도에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해남·영암 관광중심형 기업도시의 첫 결실로서, 이 골프장이 향후 기업도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김 지사가 언급한 해남·영암 기업도시의 첫 결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F1경주장(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이 첫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기업도시 개발사업은 정부가 혁신도시와 함께 2004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혁신도시처럼 각 지역에 기업도시를 세우고, 서울·수도권에 집중된 기업을 분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하에 정부는 2004년 12월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을 제정했다. 이듬해인 2005년 8월에는 충주, 원주, 무안, 태안, 무주, 영암·해남 등 6개 지역을 기업도시 개발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충주와 원주는 지식기반형, 무안은 산업교역형, 태안·무주·영암·해남은 관광레저형으로 각각 지정됐다.

당시만 해도 기업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각 지자체들은 엄청난 경쟁을 했다. 기업도시로 지정되면 곧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14년이 흐른 지금 기업도시의 모습은 어떤가? 당초 사업면적만 6개 지구 105.6㎢였으나 지금은 삼포, 삼호(영암), 구성(해남) 등 3개 지구(1천26만평)로 축소된데다 지금까지 구성지구는 내부 진입도로 공사와 부지조성 사업만 진행됐을 뿐이고, 삼포지구는 1단계 선도사업으로 F1경주장(57만 평)이 들어섰지만, 2단계 사업(73만평)은 1단계 사업 주관사인 SK건설㈜이 2013년 2단계 사업 불참의사를 표명한 뒤 현재까지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삼호지구는 이번 45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섰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다. 광활한 바다를 메꿔 만든 옥토가 버려진 채 십 수년간 절름발이로 개발되고 있는 기업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쫓겨난 지선민들의 심정은 어떨까. 표류하고 있는 영암·해남 기업도시, 과연 골프장이 기업도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까?

영암신문 yasinmoon@hanmail.net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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