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꽹과리·장구 등 70여 종

전주에서 ‘물레방아악단’을 운영하고 있는 박금산(78·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씨가 영암문화원에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풍물 국악기 다량을 기증했다.

영암문화원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8월 30일 영암문화원을 찾아 징, 꽹과리, 장구, 북을 비롯 소고, 받침대, 북채, 장구채, 꽃술, 민복 등 모두 11종, 71개 풍물 악기 여러 보따리를 풀어놨다.

박씨는 여동생이 영암읍 내에 살고 있다는 인연으로 이날 악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에 거주하며 현대음악 공연을 하고 있다는 박씨는 “영암문화원에서 풍물패도 있고 여러 과목의 문화예술 교실을 운영한다고 들었다”며 “문화원 수강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자 박씨는 손길이 안닿는 소외된 곳을 찾아 공연봉사를 전북지역 곳곳을 누비며 멋지고 아름다운 공연으로 미소와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장애복지관, 요양원, 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무대나 전기시설이 부족한 농촌 마을에서 트럼펫, 색소폰, 기타, 오카리나, 가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상당한 수준의 연주가들이 모여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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