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농협(조합장 최병순)은 지난 4일 농협유통센터에서 영암군 생활개선회 회원을 대상으로 대봉감 미숙과를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행사를 가졌다.

금정 대봉감은 다른 지역의 토종감 보다 맛이 뛰어나 전국적인 인기가 있지만 최근 5년간 가격이 생산비에 못 미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금정농협은 대봉감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숙과와 솎음작업으로 농협에서 직접 수매를 실시, 천연 대봉감 염색체험 행사를 해마다 농협유통센터에서 갖고 있다.

대봉감 미숙과는 특유의 끈적한 타닌 성분을 지니고 있어 풋감을 으깨어 감즙을 옷감에 물들이면 갈옷이 된다. 갈옷은 기존의 천에 코팅을 입히는 효과가 있으며 코팅된 갈옷은 발수 효과가 뛰어나 잘 젖지 않고 공기 소통이 잘 되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최근 인기가 높다.

최병순 조합장은 “해마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행사를 갖고 있다”며 “사전에 농협에 예약하면 언제든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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