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 씨의 부친 하종오<사진>씨가 지난 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세. 유족으로는 부인 김채임 씨와 네 딸 춘매, 춘화, 춘엽, 춘광 씨가 있다.

학산면 금계리 계천마을 출신인 고인은 둘째 딸 하춘화를 1961년 여섯 살에 가수로 데뷔시켜 대표곡 ‘영암아리랑’을 탄생시키는 등 국민가수 반열에 오르도록 키워냈다.

고인은 또 하춘화의 약 60년 가요 활동을 모은 자료를 영암군에 기증해 오는 10월 29일 개관 예정인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가 건립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하춘화 씨는 2011년 11월 아버지의 고향에서 동네 주민들을 초청해 어머니의 9순 잔치를 연데 이어 2017년 10월에는 아버지의 백수(白壽) 잔치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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