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까지…꽃잎 소재 20여점 전시

군서면 도갑리 ‘희문화창작공간’(관장 김미희)은 이달 7일부터 30일까지 서양화가 서순례 작가 초대전을 연다. ‘꿈꾸는 정원’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꽃잎을 소재로 아름다운 꿈·그리움 등을 표현한 작품 20점이 선보인다.

서순례 작가는 “꿈꾸는 정원은 아름다운 남도의 풍경과 유년시절 기억속의 정원에서 시작되었다”면서 “자연의 이미지를 색체의 선이나 면으로 구성하고 생략,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브제를 이용한 질감과 영감을 찾는 과정에서 지금은 한지를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순례 작가의 작품은 한지위에 나뭇잎을 그리고 오려서 붙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고 색칠하는 작업으로 끊임없이 거듭되는 일상의 축척이며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무의식 속에 잠재돼 있던 상처, 지난날들의 회한과 기쁨,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 버무려져 삶의 궤적이 되고 작가의 언어로 표현된다.

세한대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개인전 10회, 아트페어 7회, 수차례의 초대전 및 그룹전을 가졌다. 전라남도 미술대전을 비롯 남농 미술대전,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목포 여성작가회장을 역임하고, 목포미술인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전남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무등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전라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전남미술협회 감사, 목포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삼목회 전남여성작가, 목포여성작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목포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희문화창작공간’은 올해 전남문화재단으로부터 예술가들이 도내 문화공간에서 일정기간 동안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작공간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유명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6~7회 가량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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