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등 6개 군 유치전 치열
7일 평가단 영암서 현장 실사

전남도교육청의 ‘전남교직원 교육문화시설’(가칭) 건립을 놓고 영암군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7일부터 현장평가를 시작으로 부지선정 작업에 착수, 최종 후보지가 어디로 결정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교육청 평가단은 7~8일 이틀 동안 휴양시설 성격의 교육문화시설 후보지 신청서를 낸 강진ㆍ보성ㆍ신안ㆍ영광ㆍ영암ㆍ장흥군 등 6개 지자체를 돌며 지역별 장단점을 살펴보는 등 현장 실사에 나섰다.

영암군은 전동평 군수를 비롯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3시 월출산 기찬랜드 일원에서 부지선정위원회 위원 10명, 용역 관계자 3명, 도교육청 관계자 3명 등 16명의 실사팀을 맞아 후보지에 대한 설명과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영암군은 영암읍 회문리 420-1번지 외 19필지, 총 2만7천44㎡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행정지원팀을 구성해 사업 인허가시 원스톱 지원과 함께 상하수도 시설공사, 진출입 도로정비, 주차장 확보 등 기반시설 지원을 완벽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영암군은 현 건립부지가 서남해안 3개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국도 3개 노선, 지방도 6개 노선, 읍 소재지 3분 거리 등 편리한 교통망과 국립공원 월출산, 기찬묏길, 기찬랜드, 왕인박사유적지, 구림한옥마을 등 문화관광시설의 집적화, 접근성과 관광자원 및 편익시설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유치전에 적극 뛰어들었다.

전남도교육청 평가단은 6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자연경관과 지형 특징, 교직원 선호도 등을 평가한 뒤 이르면 오는 17일쯤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에서는 지리적 접근성과 경제성 등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문화시설은 277억원을 투입해 2만5천㎡ 부지에 연면적 9천㎡ 규모로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관련 시설을 운영 중이며, 지역간 공동활용 협약도 맺은 상태다.

약 4만여 명에 달하는 전남교직원과 가족들이 이용하게 될 교육문화시설은 각종 워크샵을 위한 시설과 휴양 복합시설을 갖추게 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도 교류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청서를 제출한 각 지자체는 교통여건 등 등 SOC 기반과 문화적, 교육적 환경 등을 앞세워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뛰어들고 해수욕장, 해변, 유명 관광지 주변 등 부지 무상제공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도교육청 간부들의 주말 단합행사에 군수와 지자체 직원들이 나와 교육문화시설 입지 장점 등을 홍보하는 등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제 현장 실사 단계여서 최종 후보지는 이달 중순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국비 확보와 이에 따른 중앙투자 심사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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