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새마을금고 류재창 이사장

“지역민과 상생하며 지역민도 잘 살고 금고도 더불어 커가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조용하게 내실경영에 힘 쓰겠습니다”

지난 2월 1일 열린 우리새마을금고 총회에서 무투표 당선된 류재창(57) 이사장은 “삶을 사는데 있어 인간, 경영인으로서 기본에 충실하면 어떤 파고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내 경영철학에 투영돼 있다”며 이 같이 취임포부를 밝혔다.

2008년 신북새마을금고와 합병 당시 실무자로서 김희국 전 이사장과 함께 무리 없이 합병을 추진하고 양 금고가 큰 갈등 없이 융합한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은 류 이사장은 더 크게 발전하기를 바라는 경영진과 직원, 회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류 이사장은 “합병 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2010년에는 2009년에 비해 110억원의 자산이 증가하며 5억9천만원의 순이익을 냈고, 2018년에는 총자산 6백3억, 이익 3억4천만으로 출자배당 3.8%를 실현, 전국 1만311개 금고 중 경영등급 1등급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33년간 새마을금고에서 몸담아 온 류 이사장은 “순수한 민족자본을 바탕으로 전국의 금고 전체 자본금이 160조에 달하며 IMF 때도 국가 정책자금이나 지원도 한 푼도 받지 않고 살아남은 곳은 새마을금고 밖에 없다”며 신뢰성을 강조하고 “위험성 높은 채권이나 증권사 펀드 등의 수익률에 좌우되는 투자가 아닌 여유 자금의 중앙회 예치, 자본 70% 정도의 담보 대출로 안정적으로 내실 있게 우리새마을금고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금정에서 태어나 금정초·중학교를 거쳐 영산포상고, 동아인제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그는 한 때 혈액암과 위암을 앓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전문경영인으로 건강하고 활력 있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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