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각 기관들이 시무식을 시작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영암군도 지난 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기해년 한 해 군민행복 시대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시작했다. 전동평 군수는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 2018년은 영암역사에 기록될 만한 ‘영암방문의 해’로 만인의 축복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괄목할 만한 큰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회고하며, 그동안 열렬히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와 격려를 보냈다.

그러면서 새해는 영암의 미래를 위해 더욱 힘차게 도전하는 해로, 혁신을 이루기 위한 ‘창의력과 창조’를 강조하고 기해년 새해 군민의 행복과 영암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힘차게 나아가자고 공직자들에게 특별히 주문했다.

공복으로서 군민들의 안위와 행복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것이다. 따라서 전 군수의 신년 메시지가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모든 공직자에게 절절한 마음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일하는 공직풍토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베이비부머 세대(한국전쟁 이후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 사이 태어난 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의 물갈이가 전례 없이 대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군은 이 시기를 인사혁신의 골든타임으로 잡고 지금까지 연공서열위주 승진관행을 타파하고 일과 성과 중심의 승진인사 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해야 할 것이다. 즉 공무원 개인의 목표달성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무와 성과중심으로 평가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공직사회가 보다 역동적이고 활력을 불어 넣어 힘차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이 누누이 강조돼 왔지만 기존 관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인사였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번에도 특정인을 위한 승진인사로 주요 보직이 6개월 만에 또 바뀔 수밖에 없는 행태는 인사권자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오락가락 하는 인사원칙과 기준이 승진에 목말라하는 공무원들에게 얼마나 먹혀들까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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