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 주변 등 인근농가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날아오고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는 점을 감안해 철새 도래지와 닭 오리 사육농가 차단방역 소독에 나섰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이후부터 야생조류 분변 검사결과 11월 30 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저병원성 AI 항원 18건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선제적 차단방역을 위해 광역방제기 2대와 소형 방제차량 4대를 활용해 전남지역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 주변도로 및 인근농가 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12월 말까지 철새도래지의 텃새, 철새 등 야생조류 분변 예찰검사를 실시해 촘촘한 방역 안정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AI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새가 찾아오는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야 하나 부득이 철새도래지를 방문할 경우 야생조류 분변이나 사체와 접촉을 피하고, 방문 후에는 발판 소독조에서 신발을 소독시설에서 차량을 각각 소독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기온 하강에 따른 소독시설의 결빙, 동파 방지를 위해 보온설비를 미리 정비하고 소독약품의 유효기간 및 적정 희석배율을 확인해야 한다. 출입구 차단장치, 입구 안내판 구비, 컨테이너 등 방역실 설치, 방역실에 별도 용품 구비, 소독실시 기록부 비치 및 기록 등 방역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

정지영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전남에도 겨울철새가 몰려오고 있는 만큼 닭오리 사육농가에서는 축사소독과 그물망 설치 등 차단방역에 힘쓰고, 가축이 집단 폐사하거나 질병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축질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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