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듣고 가족단위 꾸준히 늘어
올해 6년째…생산자와 소비자 상생

‘달뜬꾸러미 공동체’(위원장 이경훈)는 지난 1일 삼호 전남농업박물관 정문 오른 편에 위치한 식당 사업장의 앞마당에서 300여 도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김장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달뜬꾸러미 측이 준비한 영암의 친환경농산물과 양념을 열심히 버무렸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오물오물 배추를 새빨갛게 양념 범벅이 되도록 만들어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체험 행사에선 1가족 20kg 단위로 김장을 체험하고 김치를 구매하는데 영암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이라 믿고 해년마다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있으며 입소문을 듣고 새롭게 참가하는 가족도 늘고 있다고 한다.

달뜬꾸러미는 공동체 참여 10여 농가의 1년 동안 키워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을 내놓았고 도시지역 소비자들은 직접 와서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저렴한 가격에 김장김치를 구매하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이 되고 상생하는 행사를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열고 있다.

군의원 김기천 전 달뜬꾸러미 위원장은 절임배추 생산농가로 참여해 마당에 모인 가족들에게 행사를 소개하면서 “고추는 설 명절이 지나고 나서 작은 씨앗을 따뜻한 곳에 둬 싹을 틔우고 4월 중순에 밭으로 옮겨 키워 한 여름에 익은 것을 따서 말리고 나면 깨끗하게 닦아 가루를 내는 1년 농사의 고충이 모두 들어간 농산물이다”면서 “생산자들이 1년 농사를 지어 여러분 식탁에 올리는 것이니 드실 때마다 고생한 농민들 생각해주면 더 분발해 더 잘하겠다. 맛있는 김치로 가정에 큰 행복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판순(삼호읍)씨는 딸과 두 며느리를 동반해 행사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김장을 따로 안하고 여기서 한 걸로 하고 손자손녀들 체험도 겸해서 오니 재미있다”면서 “양념에 젓갈이 알맞게 들어가 맛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달뜬꾸러미 공동체는 꾸러미사업으로 출발해 두부를 만들다가 두부 맛이 입소문을 타고 인정을 받으면서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정문 오른쪽에 식당을 열었다. 주로 목포, 남악, 삼호 지역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며 음식 맛이 좋다는 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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