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하나로클럽 내 2호점 진출
‘월출산’ 이름 내건 기찬메밀 선봬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은 27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내 굴지의 대형마트인 양재동 하나로클럽 내에 월출산 기찬메밀 전문점을 개장했다.

양재동 하나로클럽은 서울의 강남권에 위치, 많은 유동인구를 가진 전국 하나로마트의 대표 격인 대형마트로 영암농협은 지난 4월 기찬장터 1호점에 이어 서울에 2호점을 개설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서옥원 농협 영암군지부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 노영미 군의원, 임용기 영암읍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등 다수가 참석했다. 

이곳에 메밀 전문점이 입점할 수 있었던 것은 박도상 조합장이 직접 서울을 오가며 농협유통 이수현 대표를 끈질기게 설득해 입점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조건의 계약까지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개점식에서 박도상 조합장은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 영암 월출산의 이름을 내걸고 개점식을 가지니 감동과 책임감을 동시에 갖는다”며 “영암과 농촌의 침체에 절실한 마음으로 농협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거 같다. 단지 눈앞의 수익에 목적이 아닌 영암의 농산물 판매의 창구역할은 물론 문화·관광으로서의 공익적 홍보 가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암농협은 오랫동안 방치된 기찬장터를 지난 4월 메밀 전문점과 농특산물판매센터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메밀 전문점은 타 지역의 식도락 고객까지 많이 찾아 대기표까지 설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기찬메밀 전문점의 서울 진출은 영암에서 재배된 농산물의 판매창구로 교두보 역할은 물론 영암 관광자원으로서의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암농협은 이달 천황사 들녘 110ha에 메밀파종을 모두 마치고 10월 개화를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천황사 메밀경관 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고, 영암식품농공단지에 입주한 농산물 가공공장이 가동되며, 농특산판매센터·메밀전문점 운영이 자리잡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경우 영암농협이 야심차게 준비해온 6차산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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