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 발표

영암소재 세한대학(구 대불대학)과 동아보건대(구 동아인재대) 등 광주·전남지역 9개 대학이 학생 정원을 줄여야 하는 ‘구조조정’ 대학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23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광주·전남에선 4년제 대학 5곳과 전문대 4곳 등 9곳이 ‘역량강화대학’에 포함됐다.

4년제 대학은 광주·전남 최대 사립대학인 조선대와 국립대인 순천대를 비롯해 송원대, 남부대, 세한대 등이다. 전문대는 조선간호대, 목포과학대, 동아보건대, 한영대 등이 포함됐다.

역량강화대학은 산학협력 지원사업과 같은 특수목적 재정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학생들도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재정지원사업 참여 등을 위해서는 입학정원의 10%(전문대학은 7%)를 감축해야 한다.

역량강화대학보다 낮은 등급인 재정지원제한 대학에는 고구려대와 한려대, 광양보건대 등 3곳이 포함됐다. 광신대, 광주가톨릭대, 호남신학대 등 3곳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이달 28일까지 대학에서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선택 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거나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인지 확인해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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