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문화관광재단 고유문화 발굴
당산제 행사 200만원 보조금 지원

덕진면 신정마을과 내촌마을이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에서 시행하는 ‘2018 세시풍속·마을문화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마을은 올해 유두절 당산제 행사에 200만원의 보조금을 전남도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번 세시풍속·마을문화지원사업은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에서 구전돼 오는 전남 특유의 마을 고유문화 행사를 파악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은 풀뿌리 문화 계승·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각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는 세시풍속·마을공동체 문화행사를 대상으로 소정의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신정마을과 내촌마을은 음력 6월 15일 유두절에 5∼6백년이 넘은 당산목(소나무, 팽나무)에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당산제를 대대로 지내오고 있다.

내촌마을 김광희 이장은 “당산목은 6백년의 수령이 말해 주듯이 조선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주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왔으며 당산제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며 “무더운 여름철 폭염을 피해 나무 그늘에서 음식을 나누고 윷놀이 등 갖가지 놀이행사 등을 함께 즐기면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위하는 화합과 결속의 미풍양속과 전통의 풍습을 후세까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진규 덕진면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두 마을 이장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직접 사업계획서 작성과 설명회에 참석하여 선정된 만큼 작은 금액이나마 더욱 값지고 우리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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