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회 시종면지부 총회서 효녀상

영암군유도회 시종면지부(회장 임양본)는 지난 2월 22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강혜숙씨에게 효녀상을 전달했다.

시종면지부는 이날, 효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이 시대에 외지로 시집간 딸이 자신의 두 자녀를 모두 결혼시킨 후 고향인 시종으로 돌아와 병든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귀감이 되기에 효녀상을 수여한 것.

강씨는 시종면 원봉소마을에서 강원두씨와 최봉님씨의 둘째 딸로 태어나 시종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안일을 돕다가 1979년 장흥 관산읍 이정식씨와 결혼해 그곳에서 살았다. 이후 1남1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던 중 결혼 10년이 넘은 해인 1990년에 남편인 이씨가 먼저 세상을 떠난 후 억척스럽게 두 남매를 키우며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7년 친정아버지인 강원두씨가 세상을 떠난 후 충격을 받은 최봉님씨가 병환으로 눕게 되자 2010년 강씨는 낳고 길러준 어머니 은혜에 보답하고 병수발을 하기 위해 귀향해 지금까지 손과 발이 되어 모시고 있다. 

임양본 회장은 “강씨의 효행은 이 시대에 본받을 좋은 사례로 미풍양속을 계승발전시켜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표상이 된다”면서 강씨의 어머님의 쾌차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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