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동평 현 군수 맞서 김연일 도의원 도전장
국민의당 김철호·박소영 경쟁구도 속에 이하남 관망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1명의 군수와 2명의 도의원, 그리고 8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영암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물밑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문제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로 압축된 지난 ‘5·9 대선’ 민심의 향배와 함께 현재 분당사태를 맞고 있는 국민의당 호남출신 정치권의 진로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 어떤 식으로 영향이 미칠지 관심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군수 선거로 모아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 국민의당의 대결로 압축되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또한 50%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동평 현 군수와 김연일 전남도의원이 2파전 경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기초단체장 경선 규칙을 ‘여론조사 50%+권리당원 50%’로 가닥을 잡으면서 후보들은 이미 권리당원 확보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전 군수는 권리당원 확보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재선 도의원 직마저 포기하고 결사항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김연일 도의원은 친서민적인 이미지와 초지일관의 자세를 견지하며 바닥민심을 훑으며 경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본선에 앞서 당내 경선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김철호 영암군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박소영 전 목포시 기획관리국장이 일치감치 도전장을 내밀고 보다 적극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이하남 전 영암군의장이 관망 중이며,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김원배 영암발전연구소장이 거론된다.

재선인 김철호 의원은 지난 8년여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삼호읍을 비롯한 서부권의 큰 일꾼임을 내세우며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역시 삼호출신으로 유일한 여성후보에 오른 박 전 국장은 목포시 관광기획과장, 회계과장, 부시장 직무대리 등 풍부한 행정경험과 깨끗한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김철호 의원의 강력한 경선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군수 재도전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나 박준영 국회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역시 국민의당 소속인 이하남 전 군의장은 분당 위기에 처한 중앙당의 상황과 맞물려 관망 중에 있으며, 만일 서부권에서 2명의 후보가 군수선거에 나설 경우 동부권 후보로도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무소속으로 시종출신 박성호 한국지방자치전략연구원 대표가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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