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50억 투입…2019년 3월 완공
군서면 도갑리 2천톤 규모 처리시설

영암군이 미래발전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산업’의 하나인 ‘국립종자원 벼종자 제2정선센터’가 지난 10일 착공에 들어갔다. 완공시기는 오는 2019년 3월 쯤이다. <조감도 참조>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표토정리, 현장사무실 설치 등 기반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국립종자원은 11월 중 정선센터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은 올해부터 국비 250억원을 투입해 군서면 도갑리 840번지 일대에 공장동, 청사동, 관리사동 등 건축 연면적 6천855㎡, 정선처리 능력 2천톤 규모의 벼종자 제2정선센터를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영암군은 민선6기 최대 역점사업인 생명산업의 일환으로 국립종자원 벼정선시설 유치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2015년 6월 유치확정 후 부지매입, 기획재정부 설계심의, 조달청 시공업체 계약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벼 정선시설은 채종포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정부 보급종자를 불순물 제거 후 농가에 보급하는 시설로, 쌀 주산지인 전남지역은 고품질 벼종자 수요가 높으나 정선시설이 부족해 현재 종자 공급률이 47%로 전국 평균인 5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암 벼종자 정선센터가 완공되면 전남지역의 고품질벼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비자의 입맛과 다양한 요구에 맞춘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종자 보급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2016년부터 벼 보급종 채종포 3개단지 90ha, 맥류종자 2개단지 45ha에 시범 계약재배를 해오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벼·맥류 채종포 계약재배를 6개단지 250ha, 2019년에는 600ha까지 채종포 계약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채종포 계약재배 농가는 벼의 경우 공공비축미 특등가격의 20%를 생산 장려금으로 지급 매입함에 따라 40kg 가마당 시중가격에 비해 1만5천원~2만원을 더 받을 수 있어 농가의 수익증대는 물론 정선시설 운영에 1천여명의 상시 및 고용인원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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