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출신 서일환(사진) 광주 우리들병원 행정원장이 지난 2014년 ‘서일환의 역사 야夜 톡talk’을 처음 발간한 이래 최근 네 번째 책을 냈다.

서 원장은 2012년 5월 15일부터 매일 밤 8시에 하루도 빼지 않고 카카오스토리에 역사의 금기를 뛰어 넘는 역린의 이야기를 올리고, 그간에 올렸던 원고 가운데 100여 개를 골라 처음 책으로 낸데 이어 최근까지 4편을 엮었다.

서일환 광주 우리들병원 행정원장

월출산 기슭 산골정에서 65년 뱀띠로 태어나 67년 양띠로 자랐다는 그는 소호정에서 뛰어 놀고 대박산을 오르며 원대한 꿈을 꾸었다고 한다. 광주에서 자취하며 고등학교를 다니다 공장에 취직했고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입학했으나 전두환을 반대하며 청춘을 바쳤다. 1987년 뜨거운 여름날, ‘전남대 서일환 구속’ 뉴스를 보고 아버지는 운명했고, 그의 운명도 결정됐다.

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동안 백수생활을 거치는 동안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박사과정까지 가까스로 마쳤다. 지금은 광주우리들병원과 북구우리들병원의 행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소망은 ‘오동나무는 천 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상촌(象村) 신흠의 시구(詩句)처럼 오동과 같이 변치 않고 매화와 같이 향기를 팔지 않고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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