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사업비 8억원 지원
천황사 주변 50㏊ 규모 조성

영암군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사업비 8억원을 지원해 메밀 주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월출산 천황사 주변 50㏊ 규모의 메밀 등 잡곡단지를 조성, 영암농협을 중심으로 재배농가와 협약을 맺어 생산·가공·유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천황사 도로변 농지 25ha에 가을 메밀 종자 2천kg의 파종을 마쳤다. 또 지난 4일에는 국립식량과학원 윤영호 박사를 초청, 메밀 생산농가 40여명을 대상으로 메밀의 특성과 재배기술에 관해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파종기술 지원을 했다.

여기에서 생산된 메밀은 영암농협에서 100% 수매하여 국수, 가루, 쌀 등 가공상품 및 음식으로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는 물론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6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암농식품특화농공단지 내에 메밀가공 저온저장 시설을 오는 9월 중 입찰공고를 내 신축할 예정이다.

한편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아 이모작이 가능하며, 여러 작부체계에 유리하다. 특히 메밀은 루틴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 고혈압, 당뇨, 비만 예방에 탁월한 기능성 잡곡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으며 꽃은 경관작물로 관광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메밀꽃은 파종 후 30일이 지나면 개화하기 시작한다. 지난 4월 파종한 여름 메밀은 7월에 수확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잡곡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소득원 창출로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품질 잡곡 생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가공품 개발 연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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