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어르신께 음식대접

영암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는 13일 결혼 이민자들이 출신국의 요리를 만들어 다문화가족 부모님들과 지역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를 삼호읍 삼호종합복지회관에서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를 비롯, 군산하 관계직원, 박장근 대한노인회 삼호읍분회장, 다문화가족 부모를 비롯한 가족 구성원, 지역 어르신 등 150여명이 참여,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4일간 실시된 왕인문화축제 기간동안 다문화음식 판매부스를 운영하여 얻은 판매수익금 일부와 후원금을 활용해 베트남(쌀국수볶음), 중국(만두), 일본(다코야키), 태국(쌀국수), 우즈베키스탄(양고기볶음밥), 한국(돼지고기 수육, 떡) 등의 음식이 마련됐다.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는 부대행사로 결혼 이민자들의 네일아트 봉사가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자식들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어 적적했는데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주고 손톱도 예쁘게 치장해 주니 너무너무 고맙고 행복하다”고 했다.
음식을 준비했던 결혼이민자 여성들도 출신국의 음식을 준비하고 지역 어르신들께 대접하는 기회를 통해 “나누는 기쁨과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당당함을 맛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통합센터로의 인지도를 높이고 모든 지역민이 이용하는 시설로서 자리매김하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삼호읍 소재)는 다문화가족지원 위탁사업, 생활정보제공, 교육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추진,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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