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삼성장례식장 임대…이달부터 영업개시
조합원·군민 등 할인혜택 치열한 경쟁 예고

영암군 산림조합(조합장 김재성)이 장례식장 사업에 본격 뛰어들어 장례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영암군산림조합은 영암읍 역리 구 삼성장례식장을 임대해 지난 4월 중순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5월까지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장례식장 운영에 따른 사업비는 임대금액 5억원과 리모델링 사업비 2억원을 포함 총 7억여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읍 낭주로 267번지의 구 삼성장례식장의 규모는 총면적 5천38㎡에 3층 건물로 3개 분향시설(각 60평)을 갖추고 있다.
산림조합은 2년여 전부터 추모관 운영사업을 추진해오다 올 들어 지난 3월 정식 임대계약을 체결한 뒤 4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이달 중 개관식을 갖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산림조합 측은 산림사업의 수의계약 축소에 따른 조합의 자립기반 확충과 경영안정을 위해 장례사업을 조합자체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거품 없는 장례비용으로 조합원 및 군민의 가족을 잃은 슬픔을 산림조합이 함께하여 조합사업 수익창출과 조합원 및 군민의 편익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조합은 이를 위해 시중가 보다 조합원 50%, 군민 30% 정도 낮은 비용으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접견실과 입관용품의 경우도 각 50%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비용으로 장례식을 치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개장한 영암농협 장례식장과 산림조합 추모관, 그리고 기존 병원부설 2곳, 일반 사업자 1곳 등 영암 읍내에서만 5군데가 포진해 있어 장례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재성 영암군산림조합장은 “비용절감을 통해 조합원과 군민에게 봉사하겠다”면서 “영암군에 기반을 둔 산림조합 신용도 창출에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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